북, 예비군·경찰 중심 심야 열병식...전략무기 등장 안 해 / YTN

2021-09-09 6

지난해 10월·올 1월에 이어 세 번째 심야 열병식
김정은 위원장 참석…직접 연설은 안 해
ICBM·SLBM 등 신형 전략 무기 공개되지 않아


오늘은 북한의 정권 수립 73주년인 이른바 9·9절입니다.

북한이 이를 기념해 오늘 새벽 0시, 심야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참석했지만 직접 연설은 하지 않았고, 신형 전략 무기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홍주예 기자!

최근 북한이 실시한 열병식은 모두 한밤중에 열렸군요. 오늘은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는 없었다고요.

[기자]
네, 지난해 10월 당 창건 기념일과 지난 1월 8차 당 대회 기념식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심야 열병식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오늘 새벽 0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거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열병식은 우리의 예비군격인 노농적위군과 경찰에 해당하는 사회 안전 무력 위주로 치러졌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밝은 회색 양복 차림으로 열병광장 주석단에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열병식에서 대남 또는 대미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렸는데요,

김 위원장은 열병식에 참석하고도 연설은 하지 않았고, 리일환 당 비서가 연설을 맡았습니다.

연설자로는 리일환 당 비서는 나서 "오늘의 장엄한 열병식은 조국에 드리는 가장 숭고한 경의"라면서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현 난국을 타개하고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고조기, 격변기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열병식 녹화 중계 화면은 오늘 오후나 저녁쯤 조선중앙TV에서 방송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런데 오늘 열병식의 규모가 이전에 비해 축소됐다고요?

[기자]
병력 규모와 행사 길이가 이전 열병식 때보다 줄어들었습니다.

또,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신형 전략 무기를 내보이는 무력 과시도 없었습니다.

대신, 오늘 열병식이 정규군이 아닌 노농적위군과 사회안전군을 중심으로 진행된 만큼 오토바이나 소방차 등 생활 장비들이 주로 등장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 메시지도 없었기 때문에, 철저히 북한 내부를 겨냥한 대내적 행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아울러, 보통 5년, 10년 단위의 이른바 '정주년'을 중시하는 북한이 정권 수립 73주년을 기념해 열병식을 연 것도 이례적입니다.... (중략)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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