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늘(9일)부터 이틀 동안 경선 후보를 대상으로 압박 면접에 나섭니다.
진중권 전 교수와 김준일 뉴스톱 대표, 박선영 교수가 면접관으로 참여하는데,
기존 발표회가 토론 없이 발표회가 맹탕이었다는 지적을 보완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모두 모여 벌인 공약 발표회.
그런데 다른 후보 발표 도중 일찌감치 자리를 뜨거나, 조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누구보다 긴장해야 할 대선주자들조차 집중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2주 전 비전 발표회에 이어 이번 정책 공약 발표회 역시 '알맹이 없는 학예회'라는 혹평을 받아야 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선관위가 왜 이렇게 유치한 결정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하는 대로 하겠지만, 하루속히 후보자 간 치열한 토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아직도 의문점이 많고 (선관위) 준비가 아직 충분치 않은 것 같습니다. 토론에 대해서 아직은 겉도는 수준의 형식들이 많아서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주자 12명을 대상으로 한 토론은 유례가 없다며 발표회로 대체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실효성 논란에 대한 지적은 알고 있다면서 2차 본경선부터는 우려를 씻을 기회가 많다고 자신했습니다.
[신인규 / 국민의힘 선관위 대변인 : 후보가 너무 많고 방송시간이나 이런 게 제한돼 있어서 절차진행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거고) 향후에 토론회를, 상당히 기획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이틀 동안은 대통령 후보 공개 면접이 진행됩니다.
진보 논객으로 인지도가 높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 3인의 면접관이 후보자들에 대한 궁금증을 가감 없이 질문하는 방식입니다.
홍준표, 유승민, 최재형 등 후보 6명이 먼저 질문을 받고 다음 날 윤석열, 원희룡 등 후보 6명의 질의 응답이 이어집니다.
[김연주 / 국민의힘 선관위 대변인 : 상당히 진보적 입장에 있는 분들이 패널로 참석하실 거라 진보가 묻고 보수가 답한다는 개념으로 확실한 질문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치열한 갑론을박을 볼 수 있는 국민의힘 대선주자 토론회는 후보가 추려지는 컷오프 이후에야 열릴 전망입니다.
하루빨... (중략)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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