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교회 80여명 집단감염…비수도권도 확산세 '긴장'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다시 2천 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비수도권도 다시 확진자가 늘지 않을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 아산의 한 교회에서 80명대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 문이 굳게 잠겼습니다.
이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7일 10명, 8일 77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5일, 90여 명의 신도가 모여 대면 예배를 드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 교회에서 신도들 가운데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다수 있어 귀가 조치하고 검사를 권고했고, 그 결과 예배를 드린 신도 대부분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 좌석 수의 20%만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있는데, 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허용 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차 많이 왔지 몇십 대 왔지. 보통 신경 쓰는 게 아니죠. 왜냐면 저거 저렇게 하면 안 되는데 안 되는데 하면서도…"
8일 하루 동안 충남에서만 교회 관련 확진자를 포함해 확진자 130여 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남에서 1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충남도는 최근 확진자가 다시 급증한 천안과 아산 지역에 한해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고요. 특히 역학조사반 20개팀 40명을 지금 편성을 해서 투입을 시켰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충남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 곳곳에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경남에서는 양산의 한 초등학교와 유치원 관련 확진자가 20명 넘게 추가되며 지역사회 확산 양상을 보였습니다.
대구에선 축구 동호인 모임을 한 뒤 가족 등으로 전파돼 7명이 확진됐고, 울산에선 유흥업소와 횟집 관련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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