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연속보도하고 있는 '가짜 파생상품 거래소' 사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서울경찰청을 '책임수사관서'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범행에 쓰인 계좌 7개를 특정한 경찰은 금융 기관 협조를 받아 범죄 조직을 쫓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새로 들어온 소식부터 살펴보죠. 사건이 커지면서, 경찰이 적극 대응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YTN은 지난 2일부터 닷새에 걸쳐 '가짜 파생상품 거래소' 사기 사건에 대해 연속 보도했는데요.
범죄 조직은 불특정 다수에게 대박 종목을 알려준다는 이른바 '주식 리딩' 문자로 접근해, 한국 거래소의 '코넥스'를 사칭한 '가짜 거래소'로 유인하는 수법으로 수백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보도 이후, 전국 경찰서에 관련 피해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수백 명, 피해 금액은 수백억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경찰도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찰청은 전국 규모 피해 사건임을 고려해, 특정 경찰청이 책임지고 사건을 전담하는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했습니다.
전국에 각지에 흩어진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로 한데 모아 병합 수사하기로 한 겁니다.
경찰청은 어제 이 같은 지시를 모든 경찰서에 하달하며, '코넥스 사칭' 사건을 신속하게 서울경찰청으로 이관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경찰 수사 상황은 진척이 있나요?
[기자]
피해가 발생한 시점은 지난달 27일입니다.
범죄 조직은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 9시쯤, 자신들이 운영한 가짜 거래소를 폐쇄하고, 투자금을 몽땅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당시 조직이 피해자들로부터 예치금을 받을 때 사용한 법인 계좌 7개를 확보했는데요.
범행에 쓰였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미확인 법인 계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조직은 자신들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기 위해 투자금을 받을 때도 개인 명의가 아닌 법인 계좌를 사용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죄 조직이 내세운 법인 모두 실체가 없는 이른바 '유령법인'이었습니다.
YTN 취재진도 범죄 조직이 내세운 법인 주소를 직접 찾아가 봤었는데요.
모두 돈만 내면 법인 주소를 등록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였습니다.
문제는 경찰이 수사를 벌이는 지금도 추가 범죄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는 ... (중략)
YTN 김우준 (kimwj0222@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908113634888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