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새 정부 발표…수반에 모하마드 하산
'탈레반 이인자'는 부 수반으로…예상 벗어나
탈레반, '과도 정부' 형태로 추후 인선 보강할 듯
탈레반 최고지도자 "이슬람 율법 따라 통치"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재집권한 탈레반이 새 정부의 주요 내각 명단을 공개했는데, '과도 정부' 형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여성 인권 위협과 식량 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탈레반이 새 정부 수반과 각료 내정자를 발표했군요?
[기자]
네, 정부 수반에는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가 임명됐습니다.
부 수반에는 그동안 수반 후보로 거론됐던 '탈레반 이인자'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임명됐습니다.
내무장관은 탈레반 연계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를 이끄는 시라주딘 하카니가 맡게 됐습니다.
주목되는 점이, 이인자 바라다르가 신임 수반에 오르진 않은 게 당초 예상과 다른 점이었습니다.
하산 신임 수반은 그동안 군사 업무보다는 종교 관련 분야에서 일해온 인물로, 바라다르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경량급 지도자로 분류되는데요.
이 때문에 이번 내각이 '과도 정부' 형태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인선은 조직 내 정파들이 경쟁 끝에 타협한 결과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내각 발표 후 탈레반 최고지도자가 성명을 냈다는데,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는 지금까지 대중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성명을 통해,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 국가를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권과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진지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며, 가능한 한 빨리 국가를 재건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슬람 율법과 국가 가치에 위배되지 않는 한 모든 국제 협정을 준수할 것이라는 점도 약속했습니다.
또 "실업 문제 해결과 경제 발전을 위해 세수를 투명하게 관리할 것이며, 외국인의 투자와 국제 무역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탈레반이 정권을 다시 잡으면서 여성 인권이 위협받고 있는데, 현지에서는 항의 시위도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며칠 전에 탈레반이 여대생은 눈을 제외한 온몸을 가릴 것을 ...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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