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인화성 풍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돼있던 팔레스타인 재소자 6명의 집단 탈옥으로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월요일 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화염과 함께 큰 폭발음이 울려 퍼집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인화성 풍선 공격에 대응해 하마스의 로켓 제조 공장과 군사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집단 탈옥이 공습으로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같은 날 새벽 철통 경비를 자랑하던 이스라엘 북부 길보아 교도소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 6명이 탈옥했습니다.
이들은 감방 화장실 바닥에서 교도소 담장 밖까지 이어지는 터널을 수개월 동안 파 탈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옥범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 책임자인 전직 사령관과 지하드 그룹 구성원으로 이 중 5명은 무기수입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군과 경찰은 물론 헬기와 드론까지 투입해 대대적인 추적 작업에 나섰습니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이들의 탈옥을 환영했습니다.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구호를 외치며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탈옥한 이들의 안전을 기원했습니다.
[알 아라다 / 탈옥범 어머니 : 좋은 소식을 기원합니다. 아들이 다른 나라로 달아나 돌봐 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하마스는 탈옥범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경 부근에서 헬륨을 넣은 풍선에 인화성 물질을 달아 이스라엘 쪽으로 날려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과의 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은 4천2백여 명입니다.
이번 탈옥 사건으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또 다른 분쟁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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