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책대결 벌인 국민의힘 12인…'싱거운 공방전'
[앵커]
경선 규칙 갈등을 일단락지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2명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정책대결을 펼쳤습니다.
최대 화두는 일자리였는데요.
발표 형식인데다 질문도 제한돼 다소 밋밋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12명은 입을 모아 일자리 만들기를 자신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후보는 발표주제인 '3가지 약속' 모두를 일자리 만들기에 집중했습니다.
"일자리는 국민의 삶 그 자체이고 최고의 복지입니다. 저는 정부의 모든 정책 목표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맞추어…"
윤 후보는 정부 출범 즉시 80개 대표 규제를 폐지하고,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 50여 개를 키워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회의원을 200명으로 줄이고 불체포 특권을 없애겠다고 공약한 홍준표 후보는 강성귀족 노조와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대통령 긴급명령이라도 발동해서 강성 귀족 노조의 패악을 막고 노동 유연성을 높이겠습니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작고 빠르고 똑똑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최재형 후보도 일자리 문제 해결에서 궤를 같이했습니다.
"귀족노조, 특권노조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90%의 노동자에게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드리는 것입니다."
하태경 후보는 상시해고를 약속했고, 장기표, 안상수 후보 역시 거대 노조의 '해악'을 지적했습니다.
부동산 문제 해결도 공통 관심사였습니다.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시장보다 먼저 공급을 해서 취임 초기에 반드시 부동산값 잡도록 하겠습니다."
"신혼부부와 청년들에게는 국가가 내 집 마련의 절반을 지분 투자해주는 반반주택을 제공하겠습니다."
한편 외교통 박진 후보는 한미동맹 복원과 경제 가치 동맹으로의 발전을 이야기했고, 군 출신 박찬주 후보는 군대가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말 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4·15 총선의 전면 무효를 선언하며 특검을 요구했고 장성민 후보는 서울의 49개 대학을 지방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정책발표회에서 후보들은 1번씩 질문을 주고받았지만, 열띤 공방보다는 단조로운 정책 질문에 그쳐 다소 맥이 빠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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