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서울 집값…오세훈표 재건축 완화 고수?

2021-09-07 0

꺼지지 않는 서울 집값…오세훈표 재건축 완화 고수?
[뉴스리뷰]

[앵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에도 서울 집값은 지금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건축 규제 완화 등으로 부동산 시장 활성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중산층이 구매할 수 있는 아파트는 얼마나 될까.

시중은행이 통계를 내봤더니 대출을 끼더라도 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매 가능한 아파트도 1년 새 4분의 1로 줄어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

서울 집값은 1년 만에 최고폭으로 상승했고,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처음으로 11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강남권 초고가 단지들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는데, 오랜 기간 재건축을 준비 중인 곳이 많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줄곧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재건축 단지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재건축 시장의 매매거래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주거지역 용적률 상향조정 등 여러가지 규제완화에 초점을 맞춰서 재건축 시장은 활기를 띄고…"

특히 한강 변에도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재건축 규제 완화 방침을 시장에 분명히 알렸습니다.

재건축 규제 완화가 선(善) 효과도 있지만,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옵니다.

"재건축하면 그쪽(지역)에 호재가 되니까 재건축 단지가 오르고 옆 지역도 좀 오르고…단기적으로는 집값을 상승시키는 힘이 작용할 거예요. 재건축이 계획대로 안 되면 중장기적으로는 집값이 더 오르는 현상이…"

국토부 역시 "서울의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부동산 공급 확대를 위한 재개발 활성화 방안도 내놨지만, 수년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시장 수요와 발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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