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면서 감기와 독감 걱정도 시작됐습니다.
다음주부터 독감 백신 접종도 시작됩니다.
코로나 백신과 비슷한 시기에 맞아도 괜찮은지, 황규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오는 14일부터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고령층의 경우 독감에 걸리면 치명적인 만큼 백신 접종이 필요하지만 부득이하게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일정이 겹칠 수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경우 코로나19와 독감 주사를 같은 날 접종하되 각각 다른 팔에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국소 반응을 구분하기 위해 섭니다.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아니어도 독감 백신을 맞는게 좋습니다.
열과 기침, 근육통 등 독감과 코로나19의 증상이 비슷한데 만약 독감 백신을 맞은 경우라면 코로나로 간주하고 빨리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독감 예방 주사를 안 맞았을 때는 독감일 가능성이 많거든요. 독감 주사를 맞았으면 그래도 독감은 아니니까 빨리 코로나19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되고…"
전문가 역시 두 백신을 동시에 맞는다해도 이상반응이 배로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다만 급하지 않다면 코로나19 이상반응 대응을 위해 2주 간격을 두는게 낫다고 설명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건강이 좋은 분들은 동시 접종도 가능하지만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2주 정도의 간격을 두고서 본인 건강 상태에 따라…"
14일부터는 13세 이하 아이와 임신부, 다음달 12일부터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 모두 1460만 명이 무료로 독감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일반인은 14일부터 근처 병원에 연락해 유료로 독감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최동훈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