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산업자' 수사 막바지…이르면 이번주 송치
[앵커]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의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입증된 피의자들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의 로비 의혹을 조사한 경찰이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최근 김씨로부터 2천만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 모 검사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마쳤습니다.
이 검사가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아 휴대전화를 압수하고도 분석을 못 하고 있었는데, 두 달여 만에 암호를 풀었습니다.
그런데 이 휴대전화는 압수수색 직전 초기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입증된 피의자들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과 김무성 전 의원 등 사건에 연루됐단 의혹을 받는 정치인들을 입건할지도 곧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전방위 로비 의혹은 김씨의 입에서 시작됐습니다.
김씨는 지난 4월, 100억 원대 사기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중 "현직 검사와 경찰, 언론인에게 금품을 줬다"고 폭로했고, 연루자가 하나둘 밝혀지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 검사 외에 박영수 전 특별검사, 배 모 총경, 조선일보 이동훈 전 논설위원 등 금품을 건넨 김씨를 포함해 8명이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금품 수수 피의자 7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를 마쳤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현직 검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전·현직 검사와 경찰, 언론인이 연루된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결론이 나올지,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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