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 막내 눈썰미' 16일간 도주행각 마창진 검거 / YTN

2021-09-07 9

전남 장흥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성범죄 전과자 마창진의 도주 행각이 16일 만에 끝났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불과 5분밖에 떨어지지 않은 시장에서 검거된 건데요.

마침 순찰하던 경찰관들의 눈썰미 덕에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장 골목길에 들이닥친 경찰 앞으로 파란 윗옷을 입은 남성이 걸어 나옵니다.

들고 있던 가방을 내려놓고, 두 손을 들며 경찰 체포에 순순히 응합니다.

성범죄를 저질러 차게 된 전자발찌를 끊고 보름 넘게 도피행각을 벌인 마창진입니다.

야산에 차를 버리고 잠적한 마 씨는 타 지역으로 멀리 도주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정작 주거지가 있는 장흥 시장에서 검거됐습니다.

검거 당시 마 씨는 행색이 지저분한 데다, 술 냄새가 진동하고 수염까지 긴 상태였습니다.

자신을 체포한 경찰관에게 "자수하려고 했는데 못했다"면서 "밥을 못 먹어 힘들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도주 이유나 행적에 대해서는 입을 틀어막고 있습니다.

마 씨를 검거하게 된 데는 장흥 읍내 지구대 경찰관들의 눈썰미가 한몫했습니다.

[김재현 / 장흥 읍내지구대 순경 :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시간에 팔자걸음을 하는 특이한 사람이 있어서 그것을 보고 주임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수상한 사람이 있으니까 확인해보는 게 어떻겠냐….]

검거된 마 씨의 가방에서는 소주 2병과 물통, 옷가지가 발견됐습니다.

과거 성폭행을 저질렀던 마 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해 불안에 떨었던 주민들은 이제야 안도합니다.

[장흥 주민 : 여기(읍내) 있으리라고는 상상 못 했는데, 조금 소름 끼치기는 했어요. 다들 불안해하죠. 딸 가진 부모라면…. 그런데 다행히 잡혔다니까 엄마들이 한시름 놨어요.]

최근 또 다른 성범죄 의혹을 받아 수사를 받아온 마 씨,

경찰은 신병을 광주보호관찰소 해남지소로 넘기고 마 씨에게 제기된 혐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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