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 당사자들 부인에도 '일파만파' 확산 / YTN

2021-09-07 6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 전문이 공개되는 등 추가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결고리로 지목된 당사자들은 거듭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의혹은 일파만파 더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한 발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먼저 추가로 보도된 내용부터 살펴보죠.

이번 의혹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고발장 전문이 공개됐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이번 '고발 사주' 의혹을 최초 보도한 인터넷 언론사 뉴스버스를 포함해 일부 언론이 어제 고발장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총선 전인 4월 3일,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에게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발장입니다.

내용 자체는 이미 알려진 것과 같습니다.

고발인은 빈칸, 수신처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돼 있고, 황희석, 최강욱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MBC와 뉴스타파 취재진 등 13명이 피고발인으로 명시됐습니다.

전체 20페이지 분량이고요, 적용 법조와 공모 관계, 범죄 사실, 고발 이유 등 언뜻 보면 검찰 공소장과 상당히 유사한 형식과 문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우자,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보도와 윤 전 총장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기자의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또, '제보자X'로 알려진 지 모 씨가 허위 제보한 내용을 언론사들이 별다른 확인 없이 보도했고, 여권 인사들은 이 보도들을 인용해 윤 전 총장과 검찰을 비난하는 논평을 냈는데, 모두 여권의 총선 승리를 위해 계획된 일이라고도 적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윤 전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하면서 정부·여당과 진보 세력 지지자들에게 역적 같은 존재가 됐다는 표현도 눈에 띕니다.

이와 함께 뉴스버스 보도에는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최강욱 후보에 대한 언론 보도와, 제보자 X로 알려진 지 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파일 백여 장, 지 씨의 과거 사건에 대한 실명 판결문 등 각종 첨부자료도 들어있습니다.

고발장에 적힌 내용들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으로 여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내용들이 오간 텔레그램 대화방도 ... (중략)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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