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美 일부 병원, 일부 환자 중환자실 치료 포기 상황 근접" / YTN

2021-09-06 1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겨울철 대확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의사들이 누가 중환자실에 들어갈지를 두고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각 5일 기준으로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10만2천여 명, 하루 평균 사망자를 천560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는 모두 지난 겨울철 대확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또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6만천여 명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4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미국에선 전국적으로 중환자실의 약 80%가 환자로 찬 상태이며 이 중 거의 3분의 1이 코로나19 환자입니다.

조지아·텍사스·플로리다·미시시피· 네바다·켄터키 등 8개 주에선 성인용 중환자실의 90%가 꽉 찬 상황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CNN에 출연해 "우리는 위험할 정도로 근접해 있다"며 "아주 힘든 선택을 해야만 할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병원이 수용 정원의 한계에 바짝 다가서면서 일부 환자는 중환자실 치료를 포기해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은 신규 감염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지만 백신 접종이 입원 환자를 줄이는 제1의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53%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18살 이상 성인 가운데는 64%가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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