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노조와 복지부의 극적 합의에도 고려대 병원을 비롯한 일부 병원 노조는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개별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응급실이나 코로나19 대응 부서는 정상 근무 중이지만, 간호 인력 부족으로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려대학교 병원 노조가 대학 캠퍼스에서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참가 인원은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 의료진 천 백여 명.
"직원이 자산이다, 자산에게 투자하라!"
간호사들은 코로나19로 업무량이 늘었지만, 병원 측의 인력 확충은 부족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쉴 틈 없이 3교대 근무를 하고 있고, 연차 사용도 자유롭지 않다고 호소했습니다.
[임슬기 / 고려대 의료원 소속 간호사 : 휴일인데도 근무 일수 보장하지 않는 것 원치 않는 연차 사용. 기본적인 것도 안 지키고 우릴 부품 취급하고 간호사 장기근속을 막는다고 생각합니다.]
노조는 비정규직 문제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의료기사 등 일부 직군은 비정규직 비율이 30%를 넘어가 고용 불안이 심각하다는 겁니다.
낮은 임금 인상률도 파업 이유입니다.
[최덕용 / 고려대 의료원 소속 의료기사 : 한 아이의 아버지로 계약직으로 들어왔습니다. 고용이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2년 동안 열심히 일하면서도 다른 병원을 계속 알아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고려대 병원처럼 의료진이 파업을 이어가는 곳은 전국 7개 병원.
앞서 지난 2일 전국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철회했지만, 일부 개별 노조에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들어간 겁니다.
필수인력의 파업 참여는 없어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시설이나 응급실 운영엔 문제가 없지만, 일부 업무엔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병원 관계자 : 일단은 수술 취소 정도가 되고 있고요. 간호사들이 많이 빠지니까 간호가 어려울 것 같아 병원에서 취소하는 거죠.]
보건의료노조는 파업 중인 병원 노조에 중앙 임원과 노무사를 투입해 노사 합의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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