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슈퍼위크 사활…대세 굳히기·반전카드 고심
[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충청 대전'을 펼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말 '1차 슈퍼위크'로 향하고 있습니다.
압승을 거둔 이재명 후보는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고, 이낙연 후보는 전략 수정에 나서며 반전을 꾀할 계획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청 압승을 거둔 이재명 후보는 대세론 굳히기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목표는 오는 12일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나오는 첫 슈퍼위크입니다.
1차 슈퍼위크 승부처 강원도에서 공약을 발표한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발전·계승하겠다며 본선 포부도 드러냈습니다.
"흑색도 백색도 아닌 더 아름다운 색, 청출어람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문재인 정부와) 일부러 차별화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캠프는 남은 경선에서도 과반 압승을 거둬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우원식 선대위원장은 "빨리 후보를 확정해 원팀 단결하는 것이 가장 큰 본선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낙연 캠프는 패배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금융노조 간담회를 제외한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도 말을 아꼈습니다.
"(우리 사회가) 굉장히 조심스럽게 갈등을 조정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상생을 찾아야 하는 시기가 임박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보는 공약과 메시지 방향뿐 아니라 네거티브 논란 대응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1차 슈퍼위크와 수도권을 제외한 최대 표밭 '여권의 심장부' 호남 순회 경선에서의 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설훈 선대위원장은 "극복하지 못할 벽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재명 후보의 독주로 이낙연 후보와 후위 주자들의 단일화 가능성은 낮아진 모습입니다.
3위부터 6위까지 지지율을 합쳐도 절반을 못 넘기자, 후위 주자들로서는 경선 완주를 하는 것이 다음 행보에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충청 경선에서 치열한 3위 싸움을 펼친 정세균 후보와 추미애 후보는 다음 경선지 대구·경북 표심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강릉에서 당원들을 만났고, 김두관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소화하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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