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찬 채 보호관찰관 폭행…외출 제한 명령 5번 어겨

2021-09-06 1



강윤성도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외출하면 안 되는 심야 시간에 돌아다녔죠.

오늘 새벽엔, 전자발찌 차고 새벽까지 밖에서 술을 마시던 남성, 단속 나온 보호 관찰관을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벌써 5번째 무단이탈, 상습범이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비틀 거리며 편의점으로 들어옵니다.

마스크를 쓰지도 않았습니다.

잠시 뒤, 마스크를 쓴 다른 남성이 들어오더니

곧바로 둘은 밖으로 나갑니다.

밖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지고

경찰은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을 체포합니다.

경남 창원시 편의점에서 이 남성이 체포된 건 오늘 새벽 4시쯤.

성범죄로 15년을 복역하고 올해 4월 출소해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습니다.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는 외출도 제한된 상태. 

집 근처 편의점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단속하러 나온 보호관찰관의 얼굴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많이 취해가지고, 신세 한탄을 계속했는데요. 살기 싫다 이런 말을 많이 했습니다."

이 남성은 출소 후 이번까지 모두 5번이나 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어겼습니다.

법무부 창원 보호관찰소는 이날도 새벽 3시쯤 외출한 사실을 파악하고 구두로 경고했지만, 남성은 무시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
"(전화로) 구두 경고 해도, 나가게 되면 위반이라는 것을 이렇게 무단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방성재


배영진 기자 ic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