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석 달 만에 전자발찌 차고,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
경찰서 들어갈 때도 취재진에게 행패를 부리더니 유치장에서도 난동을 부리며 경찰관을 폭행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영장 심사를 받으려고 법원에 나온 강윤성.
취재진의 마이크를 발로 거칠게 걷어 차더니 욕설을 퍼붓습니다.
[강윤성 (지난달 31일)]
"(전자발찌는 왜 끊으신 겁니까?)
보도나 똑바로 해 ○○○들아."
강윤성의 폭력적 행동은 유치장 안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체포 직후부터 유치장에서 이런저런 요구를 하더니 어제는 모포를 바꿔 달라고 소란을 피운 겁니다.
유치장 문을 여는 경찰관을 몸으로 밀치고 욕설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강윤성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한 경찰은 살인 등 6개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강윤성은 숨진 피해자 2명 말고도 제3의 여성을 만나려 했다가 장소가 엇갈려 만나지 못했습니다.
강윤성이 살해할 목적에서 이 여성을 유인했다고 보고 경찰은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강윤성의 첫 번째 여성 살해 혐의도 단순 살인에서 강도살인으로 바꿨습니다.
숨진 여성의 신용카드로 아이폰 4대를 사서 되팔아 500만 원을 마련한 걸로 볼 때 금품을 목적으로 한 살인으로 본 겁니다.
강도살인죄의 최저 형량은 징역 10년 이상이어서 일반 살인죄에 비해 처벌이 훨씬 무겁습니다.
경찰은 내일 아침 강윤성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신상공개 결정 이후 처음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강윤성이 또 어떤 말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