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홍준표 의원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전체 후보군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고, 범 보수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앞섰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왔습니다.
다만 경선 룰은 여전히 윤 전 총장 쪽에 유리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드라마 '모래시계' 검사의 2실제 모델이었던 홍준표 의원.
강원도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을 찾은 홍 의원은 여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고무적인 지지율 상승세 덕분입니다.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를 제치고 지지율 3위로 뛰어오른 가운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역시 오차범위 안이지만 야권 후보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을 꺾고 1위를 차지하는 파란도 일으켰습니다.
추석 전 역전하는 이른바 '골든 크로스'를 이루겠다던 공언이 현실화하는 추세입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야당은 누가 좋으냐, 여당 누가 좋으냐. 그게 의미가 있고 아마 내일쯤 되면 여론조사 나오는 게 역선택이라는 말이 아예 입에서 안 나올 그런 여론조사들이 쏟아질 겁니다.]
압도적인 1위를 지켜왔던 윤 전 총장 측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지만 윤 전 총장이 나서 이준석 대표를 예방하며, 그동안의 갈등 국면 수습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본격적으로 경선이 시작되면 경쟁하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또 우리 당 지도부를 자주 뵙기도 좀 어려울 거 같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경선 버스가 출발하기 전까지 다소 저희가 국민께, 또 당원들께 우려스러운 모습을 비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면은, 앞으로는 우리가 다들 화합하면서 즐겁게….]
하지만 갈등을 빚었던 '경선 룰'에서는 일단 윤 전 총장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입니다.
역선택 방지조항은 폐기됐지만, 윤 전 총장의 지지세가 강한 당원 비중이 늘어났고 본선 여론조사 문구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선 후보들 모두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지만, 홍준표 의원은 "불씨를 안고 있다"는 두 줄짜리 보도자료로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선거는 기세란 말이 있듯이 대선주자들로선 지지율 추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시간은 남아있지만, 쫓는 입장과 쫓기는 입장이라는 점에서, 현 시점에선 윤 전 총장의 ... (중략)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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