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 20대 구속송치…청년 마약사범 증가
[앵커]
최근 마약을 밀수하다 적발된 20대가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마약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방법으로 마약을 접하는 청년층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다양한 색과 형태를 가진 마약들.
20대 A씨가 지난 5월 말부터 한 달간 밀수입한 것들입니다.
인천세관은 필로폰 등 총 11종류의 마약류를 밀수입한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지난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는 일본에서 고교생활을 하던 중 집단 괴롭힘으로 광장공포증을 겪게 됐고, 이후 마약을 접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의사의 처방을 받는 약이 광장공포증을 치료하는데 미약하여 마약이 도움이 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개인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A씨의 마약 구입 경로는 특수 웹브라우저를 사용해 접근할 수 있는 '다크웹'이었습니다.
청년층에서는 A씨와 같이 온라인으로 마약을 접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경찰이 검거한 마약사범은 6천 500여 명.
이 중 초범 비율은 약 80%로 그 수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마약사범 중 1030세대의 비율도 약 55%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인터넷에 익숙해서 마약류를 손쉽게 구매하기 쉬운데 결국 이는 치료 효과가 일시적으로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개인을 황폐화시키기 때문에…"
당국은 근거 없는 인터넷 정보나 호기심으로 마약을 구매했다가 엄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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