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4백 명대 확진...중학생 20여 명 집단감염 '비상' / YTN

2021-09-06 6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4백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보이지만, 전남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는 20명이 넘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까지 다가오고 있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비수도권에서 늘어난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4백11명.

비율로는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의 30% 수준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나타나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 많습니다.

전남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는 지난 주말 학생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5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 2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남도 교육청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광양지역의 고3을 제외한 모든 학교와 유치원의 수업을 하루 동안 원격으로 전환했습니다.

[장석웅 / 전라남도 교육감 : 확진자 가족과 학원 수강생, 광양지역 전체 학교로 전수검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대전의 한 백화점은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영업이 중단됐고,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충남에서는 직장 내 감염 등의 여파로 확진자가 60명 넘게 늘어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를 연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산과 대구 등 지역 대도시의 상황은 지난달보다 나아졌지만, 식당과 병원, 종교시설 등에서의 감염 고리는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소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확진자가 식당에 장시간 머무는 동안 환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한 것이 감염의 전파 요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비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세는 4차 대유행 이후 어느 정도 꺾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자체들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방역 수칙 특별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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