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새벽 부산 도심에서 불법 영업 단속에 나선 경찰이 노래주점 비밀 공간에 숨어 있던 종업원과 손님 15명을 찾아냈습니다.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하향 조정돼 술자리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불법 영업이 더 기승을 부릴 거라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요일 새벽 부산 중심가인 서면 지역.
건물 사이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간 경찰관이 노래주점 불법 영업 단속에 놀라 빠져나온 손님을 찾아냅니다.
"선생님, 흰색 입으신 분 안쪽으로 들어가요. 말 들으세요. 안쪽으로 들어가요."
빠져나갈 곳을 막은 경찰은 업소 내부를 수색합니다.
조금 전까지 술을 마시던 흔적이 남은 방 한쪽에 비밀 공간을 찾아내는데 손님과 종업원이 무려 15명이나 숨어 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닷새 동안 이곳을 포함해 모두 4곳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지난 1일에는 비밀리에 영업 중인 부산 해운대구 콜라텍에서 업주와 손님 18명을 찾아내는 등 단속한 사람은 모두 56명입니다.
[최찬영 / 부산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4단계 집합금지 (행정) 명령 때도 불법 영업 형태 신고 건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점검, 단속한 사례가 많았고요.]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이런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더 늘 거라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단계 하향이 명절을 앞둔 시기와 맞물리면서 각종 모임이 늘고 밤 10시 이후 불법 영업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는 겁니다.
경찰은 9월 말까지 매일 합동 단속반 등을 동원해 일제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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