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시위' 양경수 검찰 송치…민주노총 반발
[앵커]
서울 도심에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양 위원장 구속이 부당하다며 또다시 경찰서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구속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서울 종로경찰서 밖으로 나옵니다.
양 위원장은 경찰서에 찾아온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향해 양손을 들어 보인 뒤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 여러 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양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구속 송치됐습니다.
양 위원장이 구속됐던 지난 2일 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또다시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양경수 위원장을 석방하라며 항의했고, 그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조합원들이 도로 한복판에서 양 위원장을 태운 호송차를 가로막아 소란이 일었고, 잠시 도로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이 조합원 한 명을 연행하려고 시도하면서 양측은 경찰서 인근에서 수분 동안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여기 있는 사람이 우습게 보입니까? 나가세요!"
"양경수 위원장을 즉각 석방하라! (석방하라! 석방하라!)"
경찰은 양 위원장 외에도 불법 시위 혐의로 입건된 민주노총 관계자들을 조만간 송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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