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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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고발사주 의혹' 긴급 현안질의…與 "공수처 수사 촉구"

2021-09-06 4

'尹 고발사주 의혹' 긴급 현안질의…與 "공수처 수사 촉구"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이 대선 정국에서 상당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오늘 이와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를 하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국회 법사위에선 잠시후 윤석열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고발 사주 의혹' 관련 내용을 묻고, 공세 수위를 높이겠단 계획입니다.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은 윤 전 총장의 측근인 대검 간부가 야당 의원에게 실제 고발장을 건넸는지, 이 과정에 윤 전 총장이 관여했는지 여부입니다.

오늘 한겨레는 윤 전 총장 측근인 손준성 검사로 추정되는 인물과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과 고발장 전문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고, 손준성 검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문을 냈는데요

민주당은 대검 감찰이 아니라 당장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송영길 대표 발언 들어보시죠.

"검찰과 야당의 공모 결탁 가능성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는 셈입니다. 1분 1초가 다급합니다. 신속한 수사 착수에 나서줄 것을 검찰과 공수처 관계기관에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자체 검증을 통한 정면 돌파로 방향을 잡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후보검증단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전엔 윤 전 총장과 1시간여 따로 면담하기도 했는데요. 면담 이후 윤 전 총장, 여권을 겨냥한 이런 발언을 내놨습니다.

"일군의 정치 검사들과 여권이 소통해가면서 수사 사건들을 처리해나간 것 자체가 정치 공작 아니겠습니까. 그거를 상시로 해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또 이 프레임을 만들어서 하는 거니…"

[앵커]

네, 이번엔 여야 대선주자들의 움직임 알아볼까요.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후보가 지난 주말 열린 충청 경선에서 압승을 거뒀죠?

바로 다음 순회 경선이 열리는 강원도로 향했다고요?

[기자]

네, 충청 경선이 끝나자마자 후보들은 바로 다음 지역순회 경선을 겨냥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는 토요일 대구·경북, 일요일엔 강원도에서 경선이 열립니다.

이재명 후보는 강원 원주를 찾아 금강산 관광을 최대한 빠르게 재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 대해선 이런 답변을 했습니다.

"흑이냐 백이냐 양자택일 요구하는 질문 많이 받아서 저도 연구를 했습니다. 흑색도 백색도 아닌 더 아름다운 색, 청출어람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일부러 차별화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강원도 경선과 함께 국민선거인단 64만명의 투표 결과도 발표되는 '슈퍼위크'가 열리는데요. 다른 후보들은 1차 슈퍼위크 때 반전을 꾀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조직력이 강하다고 봤던 충청에서 타격을 입은 이낙연 후보의 경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는데요.

오늘 잡혀 있던 일정을 대거 취소했고, 캠프 인사들이 매주 여는 기자간담회 일정도 미뤘습니다.

TK를 겨냥해 정세균 후보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고 추미애 후보는 오늘 구미, 포항으로 향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대선 경선에 적용할 룰을 둘러싸고 큰 갈등이 빚어졌다가, 어젯밤 늦게 봉합이 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결국 넣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1차 예비경선 투표에 당원 투표 20%를 반영하고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했습니다.

주요 후보들은 모두 이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뇌관'인 역선택 방지 조항을 빼면서 갈등을 봉합했지만, 본선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 단계에서 '디테일'을 놓고 갈등이 다시 심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오늘 강원도 일정을 소화하고, 원희룡 후보는 자산이 5조원 이상인 대기업에 고용 연계형 직무, 직업 교육훈련을 의무화하겠다는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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