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어둔 꿈을 위하여 '앙코르'…볼만한 그림책
[앵커]
누구나 어린 시절 못다 한 꿈을 가슴 한 켠에 갖고 살아갈 텐데요.
바이올린 제작 과정을 통해 작은 꿈을 이뤄가는 어른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 출간됐습니다.
볼만한 그림책 박효정 기자가 골랐습니다.
[기자]
▶ '앙코르'(유리 / 이야기꽃)
낡은 바이올린의 먼지를 털고, 깎고 다듬는 손길이 쉼없이 이어집니다.
새로 태어난 바이올린은 채소가게 주인에게 건네지고, 작은 무대 위에서 박수를 받으며 오랜만에 제소리를 냅니다.
집요한 관찰 그림으로 사랑 받아온 유리 작가가 오랫동안 바이올린 제작 과정을 취재해 만든 작품으로 못 다 이룬 꿈을 향한 어른들의 도전을 담았습니다.
▶ '물난리'(폴린 들라브루와-알라르 글 / 바둑이하우스)
동생의 탄생을 재치있게 표현한 그림책 '물난리'입니다.
한밤 중 물난리에, 니노는 베네치아를 여행하는 꿈을 꾸고, 그 사이 엄마의 뱃속 양수도 터져 작은 아기가 태어납니다.
넓은 바다 끝과 끝에 사는 문어와 곰이 서로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둘의 만남은 계속해서 엇갈리고, 몇번의 위험한 여정 끝에 결국 서로를 알아봅니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 대상을 수상한 알렉스 쿠소의 작품으로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내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태도를 이야기합니다.
▶ '올리브와 레앙드르'(알렉스 쿠소 글·자니크 코트 그림 / 창비)
숲속에서 낮잠을 자는 코가 유난히도 긴 코끼리.
호랑이, 너구리, 두더지 등 동물 친구들은 코끼리 코인줄도 모르고 책을 읽고, 빨래를 하고, 미끄럼을 탑니다.
능청스러운 이야기에 반복적인 운율이 더해진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어른 아이 모두 빠져들게 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