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라 사람들로 북적이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손님과 직원 등 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는데,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김승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시꺼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무서운 화염의 기세가 건물 전체를 삼킬 듯합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시흥하늘휴게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휴일을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렸던 손님과 직원 등 백여 명이 긴급히 건물을 빠져나왔습니다.
[신동호 / 화재 목격자 : 처음에는 (대피하고) 그런 게 전혀 없었어요. 아무도 못 느꼈어요. 불길이 작으니까. 근데 갑자기 불길이 커지니까 사람들이 비명 지르면서 아기 안고 나오시는 분들도 있고 막 다 뛰어서 건물 안에서 나오셨죠.]
경찰과 소방당국은 휴게소 외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내부가 검게 그을려 있습니다.
집안에서 전동 휠을 충전하다가 배터리 과부하로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 인해 55살 권 모 씨 등 주민 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건물 5층 옥상에서 변압기가 폭발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이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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