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동시 유엔 가입 30년…김정은 9월 행보 주목
[앵커]
올해는 남북 동시 유엔 가입 30주년이 되는 해여서 이달 말 예정된 유엔총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지 더 관심이 쏠립니다.
아울러 북한 참석 여부도 관심사인데요,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9월 행보와 메시지가 주목을 받을 전망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1991년 9월 17일, 제46차 유엔총회에서 남한과 북한은 같은 날 유엔 회원국 지위를 각각 얻었습니다.
청와대는 이달 하순에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남북한이 동시에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19일은 남북 정상이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 위험 제거"를 약속한 '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입니다.
이런 기회들이 있어 문재인 정부는 이달 중에 대화 모멘텀이 어떻게든 마련되길 바라지만, 북한은 대화에 관심 없는 모습입니다.
올해 7월, 남북 통신연락선을 13개월 만에 복원했던 북한이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남측의 통화 요청을 계속 거부하면서 남북 연락 채널은 다시 한 달 가까이 '먹통' 상태입니다.
게다가 영변 핵시설 재가동 징후, 군 병력을 동원한 열병식 준비 정황이 잇따라 관측되는 등 북한의 최근 행보는 문재인 정부가 기대하는 '평화 메시지'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내치, 특히 민생문제 해결에 온 정신을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총비서(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인민의 생명·안전을 보호하며 생활을 안정시키는 데서 절실하게 나서는 문제들을 개괄 분석하시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유엔총회 대면 회의 참석은 물론이고, 화상 참석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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