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파행 기로...정홍원 사의 표명 소동도 / YTN

2021-09-05 7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예비경선이 시작부터 파행 분위기입니다.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을 둘러싼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하면서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는데요.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일단 오늘 국민의힘 예비경선 첫 행사죠, 후보 간담회가 열렸죠.

정홍원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오후 3시로 예정됐던 후보자 간담회와 공정 경선 서약식은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사의를 표명했던 정홍원 선관위원장도 그대로 참석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경선 여론조사에 이른바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을지를 두고 내홍을 겪던 끝에, 오늘 전격 사의를 표명했었는데요.

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직접 정 위원장을 만나 만류했고, 정 위원장도 예정대로 당 행사를 주관하며 사퇴까지는 가진 않고 해프닝으로 끝난 모습입니다.

오늘 소동의 배경에는 바로 역선택 방지조항을 둘러싼 후보간 갈등, 선관위의 공정성 시비 논란이 있는데요.

애초 국민의힘 선관위는 지난 3일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를 논의했지만 찬반 의견이 6:6으로 팽팽하게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고, 오늘 다시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는데요.

그런데 어젯밤(4일) 늦게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안상수, 박찬주 등 5명의 주자가 전격적으로 서약식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선관위가 역선택 조항을 넣지 않기로 했던 원안대로 경선 룰을 확정하지 않는다면 참여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역선택 조항 도입 시 상대적으로 지지율에 유리한 '윤석열 후보 편들기' 아니냐는 겁니다.

이렇게 논란이 이어지고, 오늘 당 행사마저 파행될 위기에 처하자 정 위원장이 직을 내려놓겠다며 배수진까지 친 건데요.

그런데도 오늘 행사에는 절반 가까운 주자들이 빠지면서 결국 '반쪽짜리' 간담회가 됐습니다.

여기다 만약, 정홍원 위원장이 반발을 무릅쓰고, 역선택 조항 관련 표결까지 진행한다면 앞으로 열흘 동안 진행되는 선관위 경선 일정 전반이 파행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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