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세종·충북 경선 2차전…野 정홍원 위원장 전격사의

2021-09-05 0

與 세종·충북 경선 2차전…野 정홍원 위원장 전격사의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은 세종·충북지역의 표심을 확인합니다.

전날 대전·충남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이재명 후보가 연승가도를 달릴지, 아니면 이낙연 후보가 격차를 좁혀 추격세를 한껏 끌어올릴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을 진행 중인 민주당이 오늘은 세종 충북 지역에서 2차전을 치릅니다.

전날 대전·충남 첫 순회 경선에서 과반을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이재명 후보 캠프는 세종·충북 지역에서도 연승을 잡아내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재명 후보 캠프는 충청 지역에서 승리의 쐐기를 박고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 티켓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TK 경선을 일찌감치 대비하기 위해 오늘 오전엔 대구를 찾아 TK 공약 발표에도 나서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오늘 충북 경선에서 추격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 순회 경선의 최대 분수령을 호남 지역으로 꼽고, 오늘은 최대한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경선이 이제 시작에 불과한 만큼, '리스크가 없는 안정적인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뒤집기를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낙연 후보는 오늘 '충청',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을 4대 메가시티로 조성하겠다는 국가균형발전 공약으로 반전을 모색했습니다.

중위권 싸움도 치열해졌습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 다소 뒤처졌던 정세균 후보가 어제 대전 ·충남 지역 경선에서는 3위를 기록했습니다.

세종과 충북의 전체 선거인단 수는 2만 3,803명입니다.

대의원 현장 투표는 후보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 오후 5시에 마감되고, 오후 6시쯤에는 투표 결과를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경선룰의 최대 쟁점인 '역선택 방지조항' 결론 내기를 시도한다면서요?

[기자]

네,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지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오늘은 결론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경선주자 간담회를 마무리하는 대로 회의를 열 계획인데,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를 표결에 부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회동 중으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날 밤 홍준표, 유승민 등 5명의 경선 후보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으면 선관위 일정을 보이콧하겠다며 집단행동까지 예고하고 나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는데요.

여기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야 한다던 최재형 후보가 입장을 철회했고, 황교안 후보도 결론이 발표되면 후보들은 수용하면 된다고 말해 한 발짝 물러섰습니다.

결국 공동 전선을 취했던 후보들이 입장을 갑자기 '유턴'하며 윤석열 후보가 사실상 고립된 형국입니다.

오늘 국민의힘 선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후폭풍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이준석 대표는 아침 언론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의 공식 입장은 선관위 결정을 따르겠다는 것"이라며 후보들 간의 공방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또 윤석열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해당 고발사주 문건을 공식 접수한 적이 없고, 회의에서 거론된 적도 없다는 것까지는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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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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