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주에 베이징에 새로운 증권 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올해 연말 쯤에 개장이 예상되는데 미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것이어서, 미중 간의 결별, 즉 '디커플링'이 금융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중국 베이징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 증권 거래소 설립 계획을 직접 밝혔는데, 갑자기 나온 내용입니까 ?
[기자]
그렇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주 목요일 베이징 서비스무역 교역회에 영상 축사를 하면서 전격 발표한 내용입 니다.
시 주석은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위해 베이징에 증권 거래소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증권 감독 당국은 이와 관련해 신설 주식 시장에서는 하루 주가 등락 폭을 30%로까지 확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 내 다른 주식 시장의 하루 등락 허용 폭은 10%입니다.
작은 신설 기업이라고 기술 경쟁력이 있으면 자금 조달을 쉽게 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 관변 매체들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에는 베이징에 새로운 주식 시장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새로운 증권거래소를 만드는 것도 미국과의 갈등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자국의 기술 기업들이 중국 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대신, 상하이나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 을 하라는 건데 이를 따르지 않는 기업들에 대해 서는 강력히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 호출 서비스 회사 '디디 추징'은 미국 뉴욕시장에 상장을 했다가 지난 7월부터 신규 앱 내려받기가 금지됐습니다.
중국은 이후 안보를 명분으로 자국 기업의 미국 상장을 허가제로 바꿔 사실상 미국 증시 진출을 막고 있습니다.
대신 베이징에 미국 나스닥 같은 주식시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자국의 혁신적 기업들이 이곳에서 자금을 조달하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미국 자본시장에 대한 의존을 줄임으로써 미국 투자자나 금융 당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이 깔린 겁니다.
동시에 미국도 최근 자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에 대해 엄격한 회계나 보고 기준을 적용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반도체나 배터리 등 산업공급망뿐 아니라 금융 분야에... (중략)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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