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신기술을 실증할 때 국가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창구인 'K-테스트베드'가 최근 출범했습니다.
관련 경험이 많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을 맡았는데요.
플랫폼을 개발하기에 앞서, 실제 이용자가 될 중소·벤처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전 창업한 누수 감시 시스템 업체입니다.
2013년부터 민관 협력사업을 진행하며 자체 개발한 제품을 현장 실증했습니다.
공공기관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누수 저감 시범사업에도 참여했고, 최근에 미국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구종영 / 누수 감시시스템 업체 본부장 : 공공기관에 저희 제품이 테스트 되고 실증됨으로써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고요. 저희 제품에 대한 성능과 안정성을 업그레이드하는 데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최근 출범한 'K-테스트베드'는 중소·창업 기업이 국가기반시설을 활용해 신기술 실증을 하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업은 앞선 사례에서처럼, 공공기관과 쌓은 협력 경험을 국내·외 판로 개척에 이용하고.
공공기관 역시 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무기로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노릴 수 있습니다.
'K-테스트베드' 운영을 맡은 한국수자원공사는, 통합 창구 플랫폼 개발에 앞서 협력 경험이 있는 업체들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박재현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글로벌 진출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사업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업체들의 여러 이야기를 듣고….]
[정연욱 / 상수도 관망 계측센서 업체 대표 : 투자·유치 활동이 적극적으로 될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에서도 적극적인 여건 조성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K-테스트베드'가 민관 동반성장의 모형이 되도록 수자원공사는 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들을 플랫폼 개발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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