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이나 치명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관심 변이 '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뮤' 변이는 델타보다 전파력은 낮지만 백신 회피 능력이 커 벨기에 요양원에서는 접종을 완료한 7명이 감염 후 사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파력과 치명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뮤'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장희창 /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소장 :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해외 유입 사례에서 3건이 확인되었으며, 국내 지역발생 건수는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방역당국은 뮤형 변이를 포함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화된 모니터링을 시행하겠습니다.]
'뮤' 변이 감염자 3명은 멕시코, 미국, 콜롬비아에서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 입국했습니다.
전 세계 뮤 변이 점유율은 0.1%에 불과하지만 미국과 유럽, 일본 등 40여 개국에 퍼져있고 특히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는 39%와 13%를 차지합니다.
그런데도 방역당국이 지정한 변이유행국가에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는 아직 빠져있습니다.
[천은미 /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델타 변이도 순식간에 전체 우세종으로 변했듯이 뮤 변이 경우에도 입국 과정에서 철저한 검역을 통해 추적 관찰하지 않는다면 델타 변이와 같은 급속한 확산세가 유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달 벨기에 한 요양원에서는 7명이 뮤 변이 감염 후 2주 내 사망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려가 큰 것은 이들 모두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다는 점입니다.
7명 가운데 일부는 지병을 앓고 있었지만 대다수는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확산세는 그다지 빠르지 않지만 사실 치명률이 있을 수가 있고 면역회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좀 주의해야 된다, 모니터링을 잘해야 한다는 거겠죠.]
뮤 변이가 이처럼 치명률이 높을 수 있고 백신 면역 회피 가능성이 커 면밀한 모니터링과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델타변이가 기승을 부리며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뮤 변이가 돌발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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