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했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전국 7개 도시에서 리사이틀 투어를 시작합니다.
5년 만에 다시 쇼팽 앨범도 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쇼팽 스케르초 2번.
쇼팽의 스케르초, 해학곡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곡으로 기교적으로나 미묘한 감정선으로나 세심한 표현이 요구되는 어려운 곡입니다.
조성진이 다시 쇼팽으로 돌아왔습니다.
쇼팽 스케르초 4곡 전곡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담은 앨범을 냈습니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앨범을 낸 지 5년 만입니다.
쇼팽 콩쿠르 우승자가 두 개뿐인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앨범을 완성하는데 시간이 걸린 건 더 폭넓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조성진 / 피아니스트 : (쇼팽 콩쿠르 우승으로 많은 기회가 주어졌지만) 위험한 점은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각인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전 그걸 원하지 않아서 의식적으로 다른 작곡가들의 곡을 녹음을 했던 것 같아요.]
그동안 드비쉬와 모차르트, 슈베트르 등 다양한 작곡가의 곡을 녹음했던 이유였습니다.
앨범 발매와 함께 전국 7개 도시에서 리사이틀 투어를 엽니다.
앨범에 담긴 스케르초 4곡 모두와 야나체크, 라벨의 곡 등을 연주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연주의 소중함을 알게 됐기에 기대가 더 큽니다.
[조성진 / 피아니스트 : 새로운 곡을 익히려고 해도 그게 손에 잘 안 붙고 왜냐하면, 다음 연주가 언제인지 모르니까 시험공부를 하는데 시험이 언제인지 모르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주목받는 피아니스트는 그러나 자신은 아직 배워나가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성진 / 피아니스트 : 제가 마흔 살이 되든 쉰 살이 되든 똑같을 것 같아요. 아마 "아 이 정도면 완성됐다" 이런 생각을 갖는 순간부터 발전은 없다고 생각을 해요.]
16일까지 7개 도시를 돌고 나면 18일에는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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