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총리, 1년 만에 사임...지지율 급락·당내 반발에 무너져 / YTN

2021-09-03 1

스가 일본 총리가 오는 29일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총리직도 마치게 돼 스가 정권은 출범 1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지지율 하락과 당내 영향력 약화에 따른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스가 일본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자민당 임시 임원회의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의원 내각제인 일본은 집권 여당 총재가 총리직을 겸하고 있어서 스가 총리는 오는 30일 총재 임기가 끝나면 총리직에서도 물러납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코로나19 대응 전념.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삶을 지키는 총리로서 저의 책무이기 때문에 (코로나 대책에) 집중해서 (성과를) 이뤄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추락한 지지율과 당내 영향력 약화가 더 설득력을 얻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특히 코로나19 대응 실패가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잇단 긴급조치 발령에도 폭발적인 확산세를 잡지 못해 정권 유지의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지지율 30% 벽도 무너졌다는 지적입니다.

스가 총리를 앞세워서는 중의원 총선거 승리가 힘들다는 당내 인식도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가 총리 취임 후 실시된 8번의 여야 대결 구도 선거에서 자민당은 사실상 전패했습니다.

위기감에 당 총재 선거에 나오려 한 후보를 단념시키기까지 했지만,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무리수를 둔다는 비난 여론이 일며 역풍을 맞았습니다.

결국, 불출마 선언 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총리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자민당 총재 서거에 도전장을 낸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등이 물망에 오릅니다.

YTN 김정회(junghkimn@ytn.co.kr)입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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