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서 '묻지 마 흉기 테러' 6명 부상..."IS 영향 받은 극단주의자" / YTN

2021-09-03 10

뉴질랜드의 한 슈퍼마켓에서 이슬람국가 IS의 영향을 받은 한 남성이 손님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6명이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이 쏜 총으로 현장에서 숨졌는데 테러와 관련해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3일 오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슈퍼마켓 내부 모습입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바닥에 쓰러진 사람이 보이고 경찰이 손님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곧이어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한 남성이 갑자기 진열대에 있던 흉기를 들어 손님들에게 마구 휘두르자 경찰이 총기를 사용해 제압한 것입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숨졌고, 손님 6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은 스리랑카 국적으로 2011년 뉴질랜드에 온 이후 테러 관련 혐의로 2016년부터 경찰의 추적 관찰 대상이었습니다.

이날도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었는데 일상적인 쇼핑을 하는 듯하다가 흉기를 휘둘렀고 경찰이 제압하기까지는 채 1분이 걸리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번 사건을 IS 극단주의 이념에 영향을 받은 흉기 테러라고 규정했습니다.

[저신다 아던 / 뉴질랜드 총리 : 폭력적인 극단주의자가 오클랜드 뉴 린 카운트다운에서 무고한 뉴질랜드인에게 테러 공격을 저질렀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은 단독 범행으로 확신하며 더 이상의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외로운 늑대'에 의한 테러라는 것입니다.

뉴질랜드에선 지난 2019년 3월 백인 인종주의자가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를 난사해 51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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