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청부고발' 의혹 확산…與 파상공세·尹 "증거대라"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경선 예비후보의 이른바 '청부고발'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권에선 '윤석열 게이트'라며 대대적 공세에 나섰는데요.
윤 후보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민주당 반응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민주당은 이번 의혹에 대해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우선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국기문란 게이트", "검찰의 하나회"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캠프도 회견을 열어 진상 규명을 촉구했고,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윤 후보와 관련자가 모두 참석하는 긴급현안질의를 오는 월요일에라도 열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반응은 엇갈립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번 의혹이 가짜뉴스라며 "문재인 정권표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는데요.
유승민, 최재형 후보 등 경쟁자들은 윤 후보가 관여한 게 맞는지 분명히 밝히라며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역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자체 판단은 유보하면서도 이번 의혹에 대한 당무감사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윤 후보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의혹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누구를 고발하라 한 적도, 그럴 이유도 없다며 증거가 있으면 대보라고 한 겁니다.
윤 후보는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에서 기자가 무죄를 받은 점을 언급하며 자신이 정치공작을 겪은 게 한 두번이 아니라고 맞받아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경선이 이번 주말 충청권을 필두로 본격 일정에 들어갑니다.
내일 대전에서 경선 후보들의 합동 연설회와 지역별 대의원의 현장 투표가 처음 열리는데요.
방 기자 오늘 후보들 행보,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민주당 6명 후보들은 막판 세력 집결에 주력하거나 전열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재명 후보. 오늘 여의도 캠프에서 '자치분권 10대 정책과제 이행'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지방분권형 개헌을 추진한다는 등의 내용인데요.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무료변론 의혹에 대해 "계좌추적하면 다 알 일"이라며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네번째 경선지 강원도를 찾습니다.
강릉 중앙시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상인들의 고충을 들으며 밑바닥 민심을 다질 계획입니다.
자가격리 중인 정세균 후보는 라디오에 나왔습니다.
이재명, 이낙연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이 격해지고 있다며, 제3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돼야 원팀이 될 거라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유튜브에 출연하고, 박용진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소화합니다.
김두관 후보는 두 번째 경선지역인 충북과 세종을 방문해 국가산단 부지를 시찰하고 기자 간담회를 갖습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보죠.
오늘 국민의힘의 선두권 후보들은 각자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윤석열 후보, 잠시 후 청계천 전태일 동상을 찾습니다.
경쟁자인 장기표 후보와 함께인데요.
이 자리에서 진보적 노동관을 주장하며, '주 120시간 노동' 발언으로 빚어진 논란을 씻어내려 할 걸로 보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오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합니다.
과거 노 전 대통령을 폄훼하기도 했던 홍 후보는 자신도 노 전 대통령처럼 세력 없이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SNS에서 밝혔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최재형 후보는 탈북인권단체 대표들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원희룡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소화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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