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현행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가 다소 완화 될 수 있을지, 내일 발표됩니다.
식당과 카페 영업 시간 밤 9시 제한을 다시 10시로 늘려주고, 추석 기간 동안 백신 접종자가 있으면 가족 모임 인원을 늘려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석 명절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소상공인들에게추석 대목은 남의 이야기 입니다.
[떡집 주인 / 서울 영등포구]
"거의 주문이 없었죠. 작년에도 그렇고. 왜냐하면 사람들이 안 모이니까. 사람들이 모여야 떡도 많이 먹는데 안 모이니까요."
거리두기 단계 결정에 자문 역할을 하는 전문가 기구, 생활방역위원회에서는 어제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현행 수도권 4단계를 유지하는 대신, 수도권 식당과 카페 영업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다시 늦춰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워주자는 목소리가 나온 겁니다.
또 추석 연휴 직계 가족 모임에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해 접종 완료자가 있다면 사적 모임 인원을 늘려주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방역 당국도 "요양 병원과 시설 면회를 포함해 백신 인센티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동량이 많아지면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는 만큼방역 완화에 대해선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
[김우주 /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추석 명절을 계기로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한다든지 마스크를 벗는다든지 이러면 상당히 위험천만한 일이죠. 아직도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라고 봐야하고…"
정부는 추석 연휴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종합 방역 대책을 내일 오전 중대본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