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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뒤 백혈병 진단 청원 잇따라…접종 백신·나이 제각각
정부·전문가 "백혈병,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성 없어"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 뒤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거나, 월경 장애, 하혈까지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신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는데, 정부와 전문가 모두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 뒤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청원 글입니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접종 백신은 제각각이고, 접종 나이도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합니다.
이런 백혈병을 백신 부작용으로 볼 수 있을지 정부와 전문가들이 검토한 결과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유전적 요인 외에 항암제 같은 약물로도 촉발될 수는 있지만, 수년 동안 노출돼야 발병한다는 겁니다.
[김진석 / 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 :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접종 이후에 수일에서 수개월 이후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발생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맞지는 않은 것으로 저희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1년에 3,500여 명이 백혈병 진단을 받고 있고, 해외에서도 백신 관련성이 확인된 건 아직 없습니다.
[오정원 / 식약처 의약품안전평가과장 : 현재까지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도 백신과의 인과성은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접종 뒤 하혈이나 생리 장애가 생겼다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식약처에 확인된 건 18건, 영국에서 보고된 건 3만 건이 넘지만, 백신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조은희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 : 생리에 대한 이상은 스트레스라든가 피로, 그리고 갑상선 질환이라든가 자궁근종, 여러 약물반응 등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다양합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감염 예방이나 위중증 방지를 위해 백신을 맞는 게 이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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