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보복 다짐한 바이든…'드론 전쟁' 나서나
[앵커]
미국은 이슬람국가 IS에 보복을 천명한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2차례 드론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테러 세력에 대한 응징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도 드론을 통한 공습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워싱턴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전 종료를 선언하면서 전쟁은 끝났지만 테러 세력을 추적하는 일은 끝나지 않았다며 또 다른 전쟁을 예고했습니다.
"미국에 피해를 주려는 이들, 우리와 동맹에 테러를 가하려는 이들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미국은 멈추지 않을 것이고 용서치 않을 것이며 잊지 않을 것입니다. 지구 끝까지 추적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미군은 철수했지만 테러 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군사 공격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정부가 아프간에서 드론을 이용한 공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미 두 차례 감행된 드론 공습이, 미군이 아프간을 떠나도 군사작전은 지속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테러 세력에 전하기 위한 계획된 행동이라고도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슬람국가 아프간지부, IS 호라산의 테러 공격 이후 두 차례 드론 공격으로 IS-K 고위급 인사 2명을 제거하고 폭탄을 실은 테러 세력의 차량도 명중시켰습니다.
미군 철수로 군사적 대응의 선택지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드론 공격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인 공격은 정보 습득을 비롯한 여러 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우려도 나옵니다. 민간인 사상자를 낼 가능성을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IS-K에 대한 미군의 두 번째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1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주둔 미군이 없는 만큼 무인 공격기가 아프간 외부에서 출격해야 하는데, 이는 곧 더 많은 유지 비용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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