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대의원 회의 83% 찬성으로 협상안 가결
노조 "공공의료 확충·처우 개선 획기적 전환점 마련"
김부겸 총리 협상장 방문…"합의사항 반드시 이행 약속"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와 정부의 협상이 오늘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고 노조는 오늘 예정했던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해소됐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가 총파업이 예정된 날 새벽에 극적인 협상 타결을 성사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예정된 파업을 불과 5시간 앞두고 전격 철회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보건의료인력을 확충하고 처우를 개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러한 합의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9월2일 오늘 예정된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는 어제 오후 3시부터 13번째 노정 실무교섭을 벌인 끝에 노정간의 최종안을 만들고 정회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 최종안을 놓고 3시간에 걸쳐 임시대의원회의를 한 끝에 83%가 찬성함으로써 협상은 타결됐고 파업 역시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양측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는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면서 파업은 자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측은 이번 합의로 공공의료 확충과 처우 개선 등을 이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나순자 /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어쨌든 지난 3개월 동안 충분히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노력한 결과이기 때문에 굉장히 소중한 합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조가 요구했던 5개 핵심 과제는 코로나19 전담병원 인력 기준 마련, 공공의료 확충 세부 계획 마련,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교육 전담 간호사 확대, 야간 간호료 확대 등입니다.
정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노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노조도 이를 대승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협상장을 방문한 김부겸 총리가 합의사항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이행하고 제도개선과 예산이 필요한 사항들은 국회 등과의 협의롤 통해 해결해나가겠다고 약속한 것도 타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 (중략)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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