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보건노조, 막판 교섭 극적 합의…파업 철회

2021-09-01 0

정부·보건노조, 막판 교섭 극적 합의…파업 철회

[앵커]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시한을 5시간여 앞두고 정부와 보건노조가 극적 합의를 이뤄내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노조 측이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해 우려했던 의료 공백도 피하게 됐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가 13번째 실무 교섭에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조금 전 실무 교섭 장소인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복지부와 보건노조는 그동안 입장차를 보였던 핵심 쟁점 5가지에 대해 상당 부분 의견 근접을 이루며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노조 측이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우려했던 의료 공백도 피하게 됐습니다.

이번 교섭은 총파업 시한을 하루 앞두고 어제(1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복지부와 보건노조 양측은 오후 11시까지 교섭 끝에 서로 최종안을 제시하고 일단 정회했습니다.

보건노조와 정부는 최종안을 놓고 자정 넘게 내부 논의를 벌이면서 다시 물밑 협상을 벌인 끝에 최종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지난 5월부터 12차례 논의를 진행하면서 22개 세부 내용 가운데 17개 항목에 대해 상당한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하지만 간호사 인력 당 환자 수 기준 마련과 공공의료 확충 등 최종 5가지 핵심 쟁점을 놓고 끝까지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정부가 파업을 하루 앞둔 막판 교섭에서 핵심 쟁점 5가지를 대부분 수용하기로 하면서 합의 도출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4차 유행이 엄중한 상황에서 양측이 협상 의지를 보인 결과 대승적 결단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복지부는 이번 합의 사항을 바탕으로 관련 법률안 개정과 예산 확보를 위한 후속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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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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