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광지 레이크 타호 산불...피난 행렬 속 도시 전체 소개 / YTN

2021-09-01 16

’사우스레이크 타호’ 전체에 대피령 내려져
타호 호수 끼고 있는 대표적인 관광도시
빠른 산불 확산으로 주민·관광객 피난길
지난달 14일 발생 ’칼도르’ 산불 717㎢ 면적 태워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발화한 대형 산불이 무섭게 번지면서 유명 관광 도시 전체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피난길에 올랐고 고속도로에는 피난 차량이 꼬리를 물고 길게 이어졌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큰 나무들이 불에 타 연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진화에 애쓰지만 건조한 날씨와 바람 때문에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은 엘도라도 카운티의 '칼도르'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관광도시 사우스레이크타호시 전체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인구 2만2천 명의 사우스레이크타호는 캘리포니아의 명소 타호 호수를 끼고 있는 관광도시입니다.

산불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은 황급히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산불을 피해 달아나는 차량이 몰리면서 도로가 정체돼 차들이 꼼짝 못합니다.

불의 기세가 너무 빨라 당국의 대응은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글렌 나즈 / 사우스레이크 타호 주민 : 생각보다 더 걷잡을 수 없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보석이 그냥 타버리게 내버려 두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 계획도 없고 헬기도 없습니다.]

새크라멘토 동쪽 산림 지대에서 지난 14일 발생한 칼도르 산불은 현재까지 시카고보다 더 넓은 717㎢ 면적을 태웠습니다.

이 산불은 강풍을 타고 더 멀리 번지면서 진화율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산불이 나지 않았던 지역에 불이 옮겨붙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티브 볼머 / 캘리포니아 산림청 화재분석가 : 화재 지역은 1940년 이전에도 화재 기록이 없는 곳이어서 울창한 삼림지대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최대 시속 56㎞ 돌풍이 예상된다며 산불 확산을 경고했습니다.

또 칼도르 산불이 바람을 타고 캘리포니아주를 넘어 네바다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네바다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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