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경선 투표에 돌입한 이후 처음으로 토론을 벌였는데, 일대일로 진행됐습니다.
추첨으로 대진표가 짜여지면서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간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후보마다 앙숙 같은 주자들이 있죠.
그래서 치열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6명 다자 구도가 아닌 1대 1 토론에 나섰습니다.
자가격리 중으로 온라인으로 참석한 정세균 전 총리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먼저 겨냥했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그 변호사 수임료 문제. 답변을 하셔야죠. 검증을 받아야, 그래야 국민들로부터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것이죠."
기본소득 재원 마련 방안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재원 마련 방안은 다양하니까 그 말씀은 제가 드린 걸로 대신하고요.”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이재명 후보는 나쁜 버릇이 있어요. 질문하면 답변 안 하고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 주택'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토지는 공공에 대해 임대료를 주고, 건물만 분양받는 형태도 하나의 유형으로 인정해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죠. 후보님 그렇게 얘기하는 건 기본적으로 눈속임이죠."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최근 잇단 지지 선언이 사실무근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추미애 / 전 장관]
"충청인의 지지 선언이 잇달아 있었어요. 일부 의원들께서 이낙연 지지명단에 포함된 게 동의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네. 보고받은 바 없습니다."
2주 자가격리 기간을 끝낸 김두관 의원도 다시 활동에 나섰습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사전 추첨으로 대진표가 짜여지면서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