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 핵 카드'에도 한미 '대화 의지' 고수...北 대응 '변수' / YTN

2021-09-01 3

한미 당국은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정황에도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열린 자세로 인도적 협력 등 대북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지만 북측의 향후 대응 수위가 변수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회동에 이어 워싱턴에서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나 후속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감염병 방역과 식수, 위생 등 대북 인도적 협력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 정부가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해 열린 자세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사업 계획을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북한이 호응해온다면 언제라도 추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간다는 것이 한미의 기본 입장입니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정황에도 미 정부는 대북 대화 기조를 고수하는 모습입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존의 조건 없는 대화 재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신범철 /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의 핵 능력 강화를 고정 변수로 놓고 보고, 그다음에 이 문제를 어떻게 풀까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영변 (핵 시설) 가동은 저강도 도발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거죠.]

정부도 남북대화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 우리 측은 이미 필요한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 북측이 호응해온다면 언제라도, 어떤 곳에서든, 어떤 주제를 가지고도 회담 개최가 가능하다는 점을 거듭해서 말씀드립니다.]

한미의 잇단 제안에 북한은 대화에 응할 기미도, 국경 봉쇄를 풀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김여정, 김영철 담화를 통한 도발 예고에 이어 대미 압박을 위해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등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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