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학생 살해범들 법정서 "상대방이 살인 주도" / YTN

2021-09-01 0

제주에서 동거녀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백광석과 공범 김시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두 사람은 피해자와 가족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상대방이 살인을 주도했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신상이 공개된 백광석과 김시남.

체포 44일 만에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검찰은 백광석이 김시남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김시남은 상황에 따라 피해자를 살해할 것을 알면서 범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범행 당일 백광석이 피해자의 목을 허리띠로 조르고 김시남도 건네받은 허리띠로 목 졸라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광석과 김시남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했지만, 피해자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살인을 주도했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백광석은 당시 김시남이 주도적으로 행동했고 피해자가 숨지기 직전 목 조른 것도 김시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시남은 그러나, 자신은 돕기만 했고 범행은 백광석이 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김시남이 현장에서 빠져나갈 때 피해자가 사망한 게 맞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백광석은 맞다고 했지만 김시남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재판을 지켜본 피해자 측은 여전히 불안 속에 살고 있다며 법정 최고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백광석과 김시남이 서로 살인 혐의를 부인하면서 주범이 누구인지 밝히는 게 이번 재판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시남은 백광석을 다음 재판의 증인으로 신청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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