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마지막 정기국회…100일 대장정 곳곳 지뢰밭
[뉴스리뷰]
[앵커]
21대 국회 두 번째 정기국회, 100일간 열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협치를 당부했지만, 언론중재법, 예산안 심사 등을 둘러싸고 만만치 않은 여야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정기국회 본격 시작은 다음 주 교섭단체 대표연설부터입니다.
8일과 9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표연설 이후, 13일부터 4일 동안 대정부 질문이 이어집니다.
27일과 29일에는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립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가 추가 논의를 합의한 언론중재법이 이때 상정될 예정입니다.
'정기국회의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 일정도 다음 달 1일부터 21일까지 3주 동안으로 확정됐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대선 전초전이 아닌, 민생을 위한 통합 정치를 주문했습니다.
"품격 없는 국회가 되지 맙시다. 우리 국민 모두의 민생경제회복, 모든 국민의 안전, 모든 국민의 희망, 다시 말해 민생경제, 국민안전, 민생 미래를 위한 '삼민국회'를 만들어 갑시다."
하지만 이번 정기국회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정기국회인데다, 각 당이 본격 대선 경선 체제로 전환된 이후 치러지는 만큼, 여야 힘겨루기가 더 뜨거울 전망입니다.
언론중재법을 비롯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 여기에 정부가 제출한 604조 원의 내년도 예산 심사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안들이 잇따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정책 주목도는 떨어지고, 각각 정권 재창출, 정권 탈환을 노리는 여야 각축전에 이목이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국회의원 가운데 4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기국회 시작부터 국회 내 방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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