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필로폰 4백㎏ 밀반입 적발...역대 최대 규모 / YTN

2021-09-01 6

멕시코에서 4백kg이 넘는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호주로 보내려고 한 마약 밀수범이 세관과 검찰 수사에 적발됐습니다.

불법 유통가격이 1조 3천억 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 하마터면 우리나라에서 유통될 뻔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관 직원들이 컨테이너에 보관 중인 화물을 밖으로 꺼냅니다.

나무 상자 속에 들어 있는 건 헬리컬 기어라고 부르는 금속 부품.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절단기로 잘라보니 하얀 가루 뭉치가 빈틈없이 차 있습니다.

마약류의 일종인 필로폰입니다.

30대 A 씨가 이런 방법으로 지난 2019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멕시코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필로폰은 확인된 것만 404kg.

불법 유통가격으로 1조 3천억 원 상당에, 무려 천3백5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적발된 필로폰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멕시코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마약 수요가 있는 호주로 보내려다가 국제 공조에 막혔습니다.

[남성훈 / 부산본부세관 조사국장 : 통상 멕시코에서 호주로 (마약을 숨겨) 보내면 호주에서 관심 있게 지켜봅니다. 한국을 거치면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하지 않을까, 이런 것을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앞서 올해 초, A 씨의 손을 거친 것으로 추정되는 필로폰 5백kg이 감시망을 피해 호주로 건너갔지만, 지난 5월 현지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번에 국내에 적발된 필로폰 4백여kg은 호주 판로가 막혀 국내에서 유통될 가능성이 컸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A 씨를 구속기소 한 검찰은 범행을 주도한 호주 국적 B 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인터폴에 요청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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