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정체 최재형의 고민…‘따뜻한 원칙주의자’냐, ‘선명성 경쟁’이냐

2021-09-01 8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좀체 만들지 못하고 있다. 그의 강점으로 평가받는 ‘따뜻한 원칙주의자’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일정도 잡고 있지만, 정치 선언 직후보다 여론의 주목도는 떨어진 상태다. “너무 밋밋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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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에 알리지 않고 찾은 대리점주 빈소
  최 전 원장은 1일 부인 이소연씨와 함께 베이비박스 운영시설인 서울 관악구 난곡동 주사랑공동체교회를 방문했다. 베이비박스는 부모들이 양육을 포기한 영아를 임시로 보호하는 시설이다. 최 전 원장은 “태어난 모든 아이들이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여러 제도를 완비하고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 부부는 두 아들을 입양한 부모이기도 하다. 최재형 캠프 관계자는 “최 전 원장 스스로 입양 문제에 관심이 크고, 그의 강점인 ‘따뜻함’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해 잡은 일정”이라고 말했다. 대선 주자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도 민감한 정치 이슈와 거리가 있는 일정을 잡은 것이다. 언론 노출을 조심스러워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최 전 원장은 전날 택배 대리점을 운영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이모씨 빈소에 조문을 다녀왔다. 캠프는 언론에 사전에 일정을 공지하지 않고, 사후에 사진과 메시지만 공개했다. 공보팀에서 일정을 공개하자고 건의했지만, 최 전 원장이 “진정성 있게 조용히 다녀오는 게 맞다”고 주장해 일정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기성 정치인과 다른...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3587?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