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백신 접종…"일상 복귀 기대"
[앵커]
40대 이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입니다.
이대로라면 추석 전 목표 접종율을 달성할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오늘도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차승은 기자,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 나와있습니다.
1시간 전 재개된 오후 접종에는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접종 재개 30분 전부터 백신을 맞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섰습니다.
한때 대기 좌석이 가득하기도 했지만 일사불란한 공무원들의 안내로 시민들은 오래 기다리지 않고 접종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있었는데요.
한 시민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하면 국가에서 얘기하는 집단 면역이나 다른 나라들처럼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오늘(1일) 이곳 접종센터에 예약된 접종자 수는 약 650명인데요.
지난 월요일에는 800명대, 화요일에는 700명대로, 접종자가 늘어날수록 예약 인원은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40대 이하 청장년층 외에도 콜센터 직원이나 택배기사 등 자율접종 대상자도 백신을 맞는데요.
오늘(1일) 이곳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접종됩니다.
[앵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각에선 확진자 발생 억제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방역당국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방역당국은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
다만 최근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가 바뀔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현재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예정된 접종 계획으로 어느 정도 면역도가 유지된다면 방역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고 본겁니다.
지금까지 국민의 절반 이상이 1차 접종을 모두 마쳤고, 접종 완료자는 국민 10명 중 3명 꼴입니다.
60~74세 연령층의 2차 접종은 이번 주에 마무리가 되고요.
오는 10월부터는 12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과 임신부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됩니다.
인구의 7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기대되는 오는 10월 말부터 '위드코로나'로의 전환 논의가 본격화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다만 어린 나이나 임신 등을 이유로 백신 접종률이 기대만큼 올라가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등포아트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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