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매각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한앤코에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홍 회장과 일가가 남양유업 보유 지분 53%를 한앤코에 3천백억 원에 넘기기로 계약한 지 3개월 만입니다.
홍 회장은 한앤코 측의 약정 불이행으로 부득이하게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앤코가 비밀유지 의무를 어기고 원색적인 비난 등을 통해 기본적인 신뢰 관계를 무너뜨렸고, 거래 종결 전부터 인사에 개입하는 등 남양유업의 주인 행세를 하며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회장은 선친 때부터 57년을 일궈온 남양유업을 쉽게 말을 바꾸는 부도덕한 사모펀드에 넘길 수는 없다고 결심했다면서, 법적 분쟁이 정리되는 대로 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남양유업을 더 발전시키고 진심으로 임직원을 대해주는 후보자를 통해 경영권을 이전하는 것이 대주주로서의 마지막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7월 30일 예정되어 있던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연기했고, 한앤코는 지난달 홍 회장 등을 상대로 거래종결 의무의 조속한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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