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 등을 강타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또 가장 큰 피해를 본 루이지애나주는 대규모 정전 사태에 이어 일부 지역에 식수 공급까지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은 현지 시각 31일 아이다가 뿌린 물 폭탄으로 미시시피주의 고속도로가 유실되면서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습니다.
미시시피 고속도로 순찰대는 조지 카운티 26번 고속도로가 폭우에 휩쓸려 나갔다며 차량 7대가 6m 깊이의 유실된 도로 아래로 추락하면서 사상자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신들은 현재까지 아이다에 따른 사망자는 최소 4명이며 수색·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루이지애나주의 대규모 정전 사태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고됐으며 현재 전력 공급이 중단된 가정과 사업체는 100만 곳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뉴올리언스 공항은 전력 차단으로 사흘째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또 루이지애나주 재난 대응 당국은 17개 지방자치단체 주민 44만1천 명에 대한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고, 31만9천 명에게는 식수 오염에 대비해 물을 끓여서 사용해야 한다는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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